경로의존성의 뜻과 예시, 극복방법

경로의존성(PATH DEPENDENCY)이란 한 번 경로가 정해지면 나중에 그 경로가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여전히 그 경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성을 말한다. 즉 과거에 만들어진 제도, 구조, 규격 등 한 번 일정한 제품이나 관행에 익숙해져서 의존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비효율적으로 되더라도 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선점 우위(FIRST-MOVER ADVANTAGE)란 용어로써 설명이 가능하다. 일찍 시장에 진입하여 기술우위와 유통망, 그리고 충성고객을 확보한 기업은 후발주자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이미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유통망이 있기에 쉽사리 1등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선점 우위 효과는 밴드웨건 효과(BAND WAGON EFFECT)로 이어지는데, 밴드웨건 효과는 유행을 따라 남을 모방하고 동조하는 사회적 현상으로 사람들이 음악대에 이끌려 몰려든 사람을 보고 다시 더 많은 사라들이 모여 큰 흐름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을 따라 하는 군중심리 현상을 말한다.

 

1. 경로의존성의 예시

●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 자판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QWERTY 자판보다 더 빠르게 타이핑을 할 수 있는 드보락자판이 이미 개발되어 있으나 QWERTY자판에 익숙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자판의 배열을 익히려 하지 않아 불편한 자판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 왼쪽으로 가는 영국 차도 대표적인 예인데, 영국은 오래전에 마차는 왼쪽으로 통행을 했다. 오른쪽으로 다니면 대부분 오른손잡이인 마부가 휘두르는 채찍에 행인이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나중에 만들어진 자동차도 왼쪽으로 주행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나라는 자동차가 우측통행인데 영국이나 이를 무작정 따라서 모방한 일본은 우핸들을 좌핸들도 바꿀경우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서 현재까지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수출용과 내수용 자동차를 따로 생산하고 있다.

 

●  그 외에 로켓추진체의 크기가 이를 운송하는 철도의 규격에 맞추다 보니 크기가 일정이상 더 크게 만들지 못하는 경우도 대표적인 경로의존성의 예시이다.

 

 

 

2. 경로의존성의 반례

경로의존성이 작동하지만 변경할 시 손해가 크지 않고 특별한 계기가 있을 경우 새로운 습관이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예전에는 재택근무보다는 관습적으로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코로나19라는 특별한 계기를 기점으로 재택근무를 해보니 출근해서 근무하는 것보다 더 편하고 효율적인 부분도 있고 손해도 없는 것 같아서 코로나19가 종식되었다고 선언을 해도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것이다.

 

 

3. 극복 방법

 

나쁜 관행이나 습관 등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강력한 초심을 이용하는 방법과 점차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상황에 따라서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금연이나 다이어트 같은 경우는 너무 한 번에 바꾸려고

접근을 하면 너무 심한 스트레서와 요요현상에 시달릴 수 있으니 점차적으로 계획을 세우면서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경로의존성을 극복 시 보상시스템을 확실히 만들어 놓으면 익숙하지 않은 습관들을 익히기에 도움이 된다.

 

현대의 IT시대에는 많은 변화가 아주 빨리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기에 너무 예전의 관습과 습관에 물들어 편하고 익숙한 것만 찾다가는 변화에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자신의 기존 습관, 비효율적인 부분을 점검해 보고 자기 자신이경로의존성에 매몰되어 있는지 확인해 본 후 이것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